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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과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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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조선소 하청노동자 투쟁, 적극 지지한다

- 현대중공업 7월 15∼17일 총투표와 대우조선 3차 총궐기 대회에 부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오랜 침묵과 억압을 뚫고 일어서기 시작했다. 2월 말, 거제 대우조선에서는 파워 노동자들이 일당 2만 원 임금 인상을 쟁취했다. 5월 10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은 성과금을 지급하지 않는 원청에 분노해 1차 총궐기 대회를 열고 투쟁함으로써 성과금을 받아냈다. 이 기세를 몰아 5월 16일 2차 총궐기 대회에 모인 하청노동자들은 노동조합에 가입해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시급 2천 원―일당 2만 원 인상’을 내걸고, 7월 17일 3차 총궐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울산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도 나섰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은 상습적인 임금체불에 항의해 작업을 거부하고 현대중공업 원하청 자본과 싸워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했다. 6월 20일에는 원하청 공동집회에 하청노동자들이 참석해 임금 25% 인상 투쟁에 불을 붙였다. 7월 15일∼17일에는 원하청 노동자가 함께하는 쟁의행위 총투표를 통해 ‘하청노동자 임금 25% 인상’을 비롯한 하청 6대 요구안 쟁취 투쟁을 결의할 예정이다.


하청노동자 노조가입 운동 역시 진행되고 있다. 대우조선에서는 1, 2차 총궐기 이후 신규 조합원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서도 6월 원하청 공동투쟁 결의 이후 하청 노조가입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 조선산업은 90년대 중반 이후 하청 노동자를 대거 고용하면서, 사내하청을 중심으로 거대한 2차 노동시장을 형성했다. 더욱이 2015년부터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하청노동자들은 대량해고, 임금체불과 삭감 등 가장 큰 고통을 당했다. 두 조선소의 하청노동자들이 더 이상 못 참겠다며 투쟁으로, 노조 가입으로 떨쳐 일어선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사회변혁노동자당은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특히 7월 중순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7월 15∼17일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총투표 성사, 7월 17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3차 총궐기가 예정돼 있다. 현대중공업 총투표가 압도적 표결로 가결되고,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3차 총궐기가 전보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참가해 힘 있는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 총투표와 총궐기 대회가 하청노동자들의 대대적인 노조 가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그래야 하청노동자들이 오랜 무권리 상태를 벗어나 투쟁과 노조활동의 주체로 설 수 있다. 정규직보다 하청노동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조선소에서, 원하청 노동자가 연대하고 함께 투쟁한다면 자본에 맞선 투쟁에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당면한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저지투쟁과 대우조선 매각 저지투쟁은 하청노동자 임금 인상‧대규모 노조가입 운동과 결합해야 한다. 이 투쟁을 발판으로, 이후 ‘비정규직 없는 조선소, 산재 없는 조선소, 고용불안 없는 조선소’를 원하청 노동자 공동투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 길에 사회변혁노동자당도 함께 할 것이다.



2019년 7월 15일

사회변혁노동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