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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호 사회변혁노동자당 2021.02.21 14:25

알피이시선_안양병원.jpg

 

 

 

 

30년 전에도 지금도

 

 

노동자역사 한내

사진 = 이영호

 

 

 

1991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한진중공업노동조합 위원장 박창수는

5월 6일 안양병원 마당 시멘트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튿날 오후 백골단*과 전투경찰은

안양병원 영안실 뒷벽을 해머로 부수고 쳐들어와 박창수의 시신을 탈취했다(사진)

그는 안기부(현 국가정보원)로부터 전노협 탈퇴 압박을 받고 있었다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던 6월 29일 안양에서 출발한 장례행렬은

혼란과 비탄 속에 7월 1일 아침에야 솥발산 공원묘지에 도착했다

 

1986년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된 노동자 김진숙은

복직을 촉구하며 2020년 12월 30일 부산에서부터 걷기 시작해

40일 만에 청와대에 이르렀다

 

그때도 지금도, 정권도 자본도, 답은 없다

 

 

 

* 백골단: 1980~199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체포조. 무술 유단자와 특전사 출신으로, 일반 전투경찰과 구분되는 청색 재킷과 흰색 헬멧 때문에 백골단이란 별칭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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