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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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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2016.01.11 12:42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009년 쌍용차 ‘8.6 노사대타협’ 뒤 만난 이 장면은 77일간 이어진 옥쇄파업과 86일의 고공농성이 막을 내리며 공장 안팎에서 버티던 사람들에게 ‘이제 끝났구나, 이제야 무더위가 시작되는구나’라는 느낌을 줬다. 안도감이었다. 그렇게 정리가 될 줄 알았다. 현장 복귀 뒤 있을 노노갈등만이 가장 큰 걱정거리인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복귀 뒤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복귀 자체가 문제였다. 7년의 긴 시간 동안 그들은 죽어가며 버텨왔다. 지난 12월30일 드디어 두 번째 타결로 복직의 길이 열렸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 다시 지난 7년과 같은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해고자 187명 가운데 복직희망자 150명 모두가 공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자신이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될 거라고 밝힌 지부장이 복직할 때까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다시 시작이다.


표지사진․글 정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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