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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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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호 사회변혁노동자당 2020.01.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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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행렬


다가오는 총선이 이제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선거법 개정안 통과 이후 제도정치권은 온통 자신들의 총선 레이스를 직‧간접적으로 홍보하는 데 여념이 없다. 어김없이 ‘인재 영입’을 내세워 ‘여성‧청년 후보’를 부각해 구색을 맞추는 가운데, 이번에도 정당들 사이의 이합집산은 눈치게임 속에 진행 중이다.


이제 곧 다시 지겨운 장면들이 펼쳐질 것이다. ‘뽕끼’ 넘치는 선거 홍보송이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선거운동원’들이 흰 장갑을 끼고 90도로 인사하며 손을 흔들고, 개표방송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불케 하는 각색과 편집으로 ‘재미’를 유도한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면, 정치는 다시 대중의 손을 떠난다.


떠들썩한 춤과 노래로 뒤덮일 그 어지러운 판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들러리로 전락할 뿐이다. 당선만 되면 마치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목청 높이는 게 사기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건 누구나 안다. 인민의 직접정치를 가로막는 자본주의가 이 사기 행렬을 되풀이하며 참기 어려운 피로를 쌓아 올리는 지금, 자유주의자들과 보수우익의 쳇바퀴같이 반복되는 정치는 또다시 환멸과 분노를 불러올 것이다. 이제는 ‘새 정치’라는 말조차 낡을 대로 낡은 이 시대에, 사회주의 정치가 더욱 절실한 이유다.



* 설 연휴로 2월 1일 자는 휴간하고, 다음 호인 100호는 2월 15일 자로 특대호를 발행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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