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변혁정치

> 변혁정치
41호 사회변혁노동자당 2017.03.16 09:46

박근혜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

 

 

간절히 바라던 탄핵이 인용돼 박근혜가 파면됐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114일 블랙리스트 관련 문화예술인 기자회견 뒤부터 시작된 광화문 캠핑촌 생활도 제대로 정리할 때가 온 순간이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광화문 캠핑촌으로 돌아오니 옆 세월호 분향소 앞에 조문을 마친 시민이 듬성듬성 서 있었다. 하나같이 눈물을 닦으며 서 있었다. ‘박근혜 하나 끌어내리자고 우리가 이러고 있나요?’라고 입으로는 수도 없이 말했는데 실감한 건 그 모습을 보고 나서였다. 남은 문제가 쌓여 있다.

어찌 보면 가장 큰 숙제를 풀지 못한 채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새로운 대통령을 뽑은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권 교체가 무슨 소용일까. 왜 죽어야 했는지 이유를 모르는 유족과, 영정을 들 수도 소복을 입을 수도 없는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세 번째 잔인한 봄이 오고 있다. 진상을 규명하고 세월호를 끌어올릴 때다.

 

 

표지사진·글 정택용


변혁정치_41_표지-1.jpg


변혁정치_41_표지-2.jpg


변혁정치_41_내지-1.jpg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